LA 반이민 시위, 웨이모 자율차 공격 왜?25.06.10

LA 시위 격화, 왜 웨이모 자율주행차가 공격 대상이 되었을까?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연일 지속되는 반(反)이민 단속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는 가운데, 지난 6월 8일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차들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방화 피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미래를 상징하는 첨단 기술인 웨이모 차량이 표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사건의 배경과 시위 복합적인 정치적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웨이모 자율주행차, 로스앤젤레스 시위 현장에서 화재 피해 입어

지난 6월 8일 일요일 오후 5시경, 로스앤젤레스의 대표적인 역사 관광지이자 대중교통 중심지인 유니언 스테이션 부근 올베라 스트리트(Olvera Street)에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 수대가 호출되어 도착했습니다. 차량이 도착하자마자 기다리던 일부 시위자들은 이 차량의 타이어를 칼로 찢고 유리창을 부수며 그래피티를 그리는 등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이후 시위대는 최소 5대의 웨이모 차량에 불을 질렀고, 차량은 불길에 휩싸인 채 전소되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당국은 차량에 사용된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위험성 때문에 적극적인 진화를 포기하고 현장에서 차량이 자연 소멸되도록 방치했습니다. 현재 웨이모는 현장의 직원과 협력 업체들에게 추가 사건 예방 조치를 내리고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도심 지역 내 자율주행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왜 시위대가 웨이모 차량을 표적으로 삼았을까?

이 사건이 특히 이목을 끈 이유는 바로 표적이 된 웨이모의 소속의 특별성 때문입니다. 웨이모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 계열로서, 상징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웨이모 차량과 이번 반이민 시위 사태가 구체적으로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율주행 차량이 호출된 지점이 시위의 중심이었던 만큼, 웨이모 차량을 공격한 것이 우연이었는지, 아니면 구글의 기술과 브랜드가 어떤 상징적 의미의 타깃이었던 것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위대가 하이테크 기업들이 지역 경제를 재정의하고,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박탈한다고 믿는 상당수 사람들이 이러한 기업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도입이 운송 및 교통 분야에서 일부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보는 이들 역시 존재합니다. 그러나 현지 경찰과 언론에서도 명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를 뒤흔든 반(反) 이민 단속 시위의 배경은?

로스앤젤레스 시위는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실시한 고강도 이민자 단속에서 비롯된 갈등이 폭발적으로 표출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한층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이민 정책이 다시 등장하며,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졸업식 현장, 법원, 일터 등 생활 현장에서 급습 및 체포가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분노와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연일 격렬한 시위로 확산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남가주에 주방위군을 파견하며 연방 건물 보호를 명목으로 치안 강화를 발표했으나,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Gavin Newsom)은 이러한 조치를 강력히 비판하는 등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 간 불신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가 장기화되고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와 같은 정치적 갈등이 지속될 경우 지역 사회뿐 아니라 기업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로스앤젤레스 시위 및 웨이모 대응책은?

이번 사건 이후 웨이모는 현지 경찰 및 소방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재발 방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회사가 공식적으로 도심 지역 내 자율주행 서비스 재개 시점을 아직 못 박지 않은 만큼 차량의 추가 배치 및 서비스 운영 여부는 앞으로 시위와 현지 치안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LAPD는 시위 현장에서 폭력적 행위가 벌어지는 상황을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며, 추가 병력 파견 등 치안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기술 혁신과 사회 갈등, 우리는 어디서 균형을 찾을까?

이번 로스앤젤레스 웨이모 차량 방화 사건은 단순히 기술 기업의 피해라는 측면을 넘어, 우리 사회가 첨단기술로 인한 급속한 변화와 이와 연관된 복합적인 사회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기술은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해 주지만, 동시에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과 목적을 공동으로 정의하고 동의하는 작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술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는 노력이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보다 성숙한 담론과 해법을 모색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의 로스앤젤레스와 웨이모를 둘러싼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케이공임
오케이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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