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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NCA 양극재,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되다

전기차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배터리의 성능과 효율은 점점 더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토종 기업 에코프로가 개발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가 시장 확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누적 판매량 30만 톤을 돌파하며 K배터리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카페인 없는 커피처럼, 스트레스는 덜하되 강력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NCA. 그 자체가 바로 에코프로의 기술 전략입니다.

양극재의 진화: 소형 전자기기에서 전기차·ESS까지

초창기에 에코프로의 NCA 양극재는 전동안전성과 무게, 출력이 중요한 전동공구와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 활용 범주는 전기자동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확대되며 어플리케이션 다변화에 본격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판매량 증가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소재 기술로 전기차 산업의 판을 키우는 핵심 파트너로 부상한 것이죠. 실제로 에코프로는 2022년 이후 고성능 NCA 적용 영역을 넓히며 약 20만 톤의 추가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NCA vs. NCM: 고에너지 밀도의 선택

NCA와 더불어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양극재는 NCM(니켈-코발트-망간)입니다. 하지만 두 소재는 확연히 다른 특성을 지닙니다. NCA는 NCM보다 에너지 밀도가 20~30%가량 높아 고출력을 필요로 하는 중대형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더욱 적합합니다.

물론 NCA는 공정이 복잡하고 불순물 제어가 까다로워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에코프로는 이와 같은 기술 장벽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하이니켈 NCA’라는 독자 기술을 완성시켰고, 이는 결국 글로벌 고객사 확보와 장기공급 계약 체결로 이어졌습니다.

니켈 함량의 진화: 80%에서 95%까지

배터리의 출력과 직결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니켈 함량입니다. 에코프로는 니켈 함량을 80%에서 95%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소재의 출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대표 고객사인 삼성SDI는 니켈 90% 이상의 NCA 양극재를 요청했고, 에코프로는 이를 충족시킨 제품을 납품하며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소니와의 기술협업, 그리고 품질 인증

에코프로의 글로벌 신뢰도는 일본 소니와의 협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008년부터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개발한 에코프로는 ‘세상에 없는 NCA 소재’를 만들어달라는 소니의 요구에 응하며 2000ppm 이하의 잔류 리튬 제어 기술까지 구현했습니다.

이로 인해 2013년 소니에 첫 시험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후에는 장기공급 계약으로 관계가 격상됐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검증은 에코프로에게 있어 완전히 새로운 도약의 기점이 되었습니다.

ESS용 양극재,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열쇠

최근 들어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에코프로는 ESS 전문 양극재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대비 6배 이상의 판매량 확대를 기록하며 전기차 외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이는 배터리 소재 시장이 ‘전기차 중심’에서 ‘에너지 전환’으로 확장됨을 시사하며, NCA 기술의 응용력과 확장성을 입증하는 대목입니다.

에코프로의 NCA 양극재, K-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그리다

에코프로는 단지 양극재 제조사를 넘어,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협력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니켈 함량 증가, 불순물 제어, 하이니켈 대응 등 기존 시장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기술로 구현해낸 덕분입니다.

특히 30만 톤이라는 누적 판매 실적은 단순한 양적인 성과를 넘어, 거대한 시장 트렌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온 비즈니스 전략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향후 더 고출력, 더 높은 안전성, 더 긴 수명을 요구하는 EV 및 ESS 시장을 고려할 때, NCA 양극